그룹명/귀촌을 준비하며
둥시감나무를 처리 하면서
떠돌이1
2019. 12. 18. 07:35
올 해로 감나무를 심은지 9년이 되었다.
지금까지 조금씩 감 수확을 하면서 판매를 하는데 애로는 있었어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감나무가 성장하면서 감도 많이 열려 제법 감이 많이 나왔다
문제는 감이 많이 나와서였다
지금까지는 얼마 되지 않으니 상회에서 가졌갔는데
감이 많으니 전량 구매를 하지 못한 것이다.
감은 따 놓고 상회에서는 못 가져간다하니 그야말로 어리둥정이었다.
논산 과일 상회에 여러곳을 방문했으나 모두 둥시감은 취급을 하지 않는다는것
인근 양촌에 곶감 단지에서 두리감을 곶감용으로 사용 하기 때문이다.
버릴수도 그렇다고 상주나 영동으로 가져갈 차량도 물량도 그정도는 안되고
마지막 한곳에 희망을 갖고 상회로 갔다 20K 1박스에 10,000원에 놓고 갈려면 놓고
그렇지 않으면 가져가라는 것이다
10,000원이라도 나에게는 구세주 같았다
버릴판에 받아준다는데 얼마나 고마운가 그곳에 1차 수확량 40박스를 모두 처리하였다
그러나 홀가분보다는 서운함과 아쉬움 그리고 앞으로 매년 이렇게 감 팔기 위해 전쟁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
결론은 곶감용 감나무를 없애는 것으로 했다 10년 가까이 나름 애지 중지 키워온 그래서 이제 막 수확을 볼
감나무를 포크레인 장비를 들려 모두 캐 버렸다 시원함과 서운함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