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한라산

떠돌이1 2007. 8. 29. 19:19

일시 :2007년 8월 28일

날씨: 맑다가 비오가다 다시 맑고

등산코스: 성판악 -3.5km 속밭 -2.1km 사리악약수터 - 1.7km진달래대피소 - 2.3km 정상 - 1.9km용진각

              -1.9km개미목 -1.7km 탐라계곡 - 3.2km관음사

            

 

육지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에 갈수있는 기회가 쉽지않아 이번 휴가 기간에 마음먹고 한라산 등반계획을 잡았다 설레임을 갖고 대전에서 아침 8시에 버스를 타고 목포에 도착하니 13:00 시간이 남아 유달산을 가볍게 오른후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제주행 배에 승선을 했다 ( 15:30분 목포발 제주행 )  난생처음 배를 타보는것이라  배멀미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으로 승선을 했으나 그것은 기후에 지나지 않았다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시가지

푸른 바다를 가로질러 멀리 무인도인지 유인도인지 모를 수 많은 산들을 끼고 배는 항해를 한다

대전에서 출발할때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을 했으나  지금은 너무도 맑은날이었다

배는 카페트로 마감을한 마루바닦의 큰 방이었다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아 오락을 하는사람  윷놀이를 하는사람 미리준비한 회한접시에 소주한잔씩 하는사람  그냥 자리에 누어 휴식을 취하는 사람등  자유분방하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선상에서 한컷

 

가끔씩 갑판위에서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멀리 구름사진도 몇컷 카메라에 담고 하는동안 벌써 배는 제주도에 도착을 하였다 그때시간 오후 8시경

우리산악회 일행은 미리 준비된 버스로 해녀촌을들러 숙소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지났다 그곳에서  약식부페식으로 저녁을 하고 숙소를 배정받았다 저녁후에 제주도 구경갈사람들은 가고 우리 일행은 숙소에서 제주도명물인 갈치회를 시켜 숙소에서 간단하게 쇄주한잔씩하고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04시에 기상을 하여 비몽사몽간에 아침을 먹고 05시에 한라산으로 향했다

성판악에 도착하니 05시30분 아직 어둠도 채 가시기도 전 어둠속을 뚫고 산행은 시작되었다

06시가 조금 지나니 어둠이 걷히고  속밭을 지나 사리악약수터까지는 완만한 경사길로 몸을 풀기 안성맞춤의 등산로였으며 약수터에서는  물을 받을수있다  등산로는 제주도특유의 현무암돌길로 되어있었다

 

                                                            약수터

이곳에서 진달래대피소까지는 경사도가 조금있었다 그리고 활엽수로 꽉 찬 등산로로 주변경관을 볼수는 없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정상 백록담까지는 2.3km로 막바지 경사면의 계단등산로도 되어있었다 그래도 해발 1900m가 넘는 산치고는 너무도 편한 등산로이며 경사면도 완만한 편이었다  정상에 가까와지니

갑자기 비리내리기 시작했다  비를 맞고 정상에 도착하니 08시 30분 너무많은 비가오고 운무로 꽉찬 정상에 백록담은 위치조차 찾을수없었었다  비가 바로 그칠기세가 보이지 않아 처음 오른 한라산정상에 백록담을 볼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정상의 막바지 오름계단

하산을 하면서도 자꾸만 뒤를 돌아다 보게 된다  하산로의 주변경관이 참으로 아름다왔다 왕관바위

병풍바위가 멀리 보이며 깊은계곡속에서 고라니 울부짖는 소리  잠깐 비가 그친사이로  맑은 제주도 시내가 한눈으로 들어온다  올라올때의 숲속길 산림욕이었다면 하산로는 경관을 만끽할수있는 확트인 하산로가 탐라계곡까지 계속이었졌으며 탐라계곡은 물이없이 바위에 이끼들이 그림을 그린것처럼 보기 좋았다 군데 군데 큰 웅덩이와 동굴도 있었으며  탐라계곡이라기보다는 탐라이끼계곡이라고 해야 어울릴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끼를 좋아하는 편이라 정말 이끼계곡은 오래도록 기억될것이다

 

                                                          왕관바위 

하산목적지인 관음사에 도착하니 11시30분 내려오면서 점심도 먹고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있게 내려온 편인데도 6시간으로 오늘의 한라산 등산은 종료되었다 

그런데 아쉬운것은 선두구룹만이 백록담을 못본것이다 나머지 일행들은 멋진 정상과 백록담을 전부 만끽하고 온것이다  후미구룹이 하산을 한시각이 13:30분 (8시간)

 

관음사에서 다시 시내 몇군데 쇼핑센타와 용두암으로 해서 선착장에 도착하니 16시30분  목포행 17:30분배로 다시 귀향길에 올랐다 올때의 배보다 훨씬큰 배였다 배에는 약간의 편의시설도 있었으며 해수탕도 있었다 우리일행은 선상식당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저녁을 먹으면서 간단한 반주로 쇠주한진 정말 잊을수없는 맛으로 기억될것이다 

 

목포에 도착시간이 22:10분 다시 버스로 대전 집에 도착하니 01시 40분 이렇게 금번 한라산 등반은 모두 종료되었다

 

한라산은 완만한 경사면으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를수있는 등산로였으며 하산길역시 완만한 내림길로 순탄한 편이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돌길로 되어있어 무릎에 무리가 갈수있는 등산로이며  약 19km의 긴 등산로로 등산시간은 7~8시간이면 될것같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제주 시내

 

                                                           이름모를 야생화 

 

 

 

                                                              병풍바위같다

 

                                                 탐라계곡의 이끼들

 

 

 

 

                                                    나무가 세월을 대신 말해주는듯...

                                              세월의 모질음을 표현한듯한 나무...

 

                                                  돌아올때 승선한 시월드카페리호

                                                    귀경길에 선상에서 낙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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