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트

여름휴가

떠돌이1 2010. 8. 27. 15:27

올 여름휴가는 백령도여행 이었다

마침 큰 매부께서 백령도에 내년 5월까지 근무라 안내도 받을겸 쉽게 접근하기 힘든 곳이라 마음먹고 잡은 여행지다

인천항에서 08:00출발하는 데모크라시5호 쾌속선배편을 예약 해 놓은 상태였다

배는 예정된 시간에 정확하게 출항하여 대청도 소청도를 경유하여 백령도에 도착하니 12:30으로 예정보다 30분 지연되었다

항에는 누님과 큰 매부께서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다

 

점심을 집에서 해결하고 첫번째 방문지로 두문진항에 갔다

항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왜소해 보이지만 몇척의 고깃배가 정박해 있었으며 유람선도 몇척 떠 있었다

괴암을 구경하기 위해서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유람선에서 본바위들과 그 바위에 붙었는 가마우지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으며 백령도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경관일것 같다

 

백령도에서 첫 저녁은 매부의 친구인 백령도 주민의 집에서 그분이 직접 낚시로 갓 잡아온 우럭을 즉석구이로 해 주셨다

처음 먹어보는 우럭구이는 정말 일품이었다  시골의 뒤텃마당에 불을 피워 즉석에서 구워먹는 싱싱한 우럭의 맛은 오래 기억될것이다

또한 육지에서는  흔히 지리하고 하는것을 그곳에서 백숙이라고   그 맛 또한 일품이었다

이렇게 1일차를 보내고

 

2일차는 콩돌해안을 갔다 보통의 해변하면 하얀 백사장이 연상이 되나 이곳의 해변은 정말  콩 같은 작은 돌로 백사장을 이루었다

조금의 크고 작은 돌로 백령도에서만 볼수 있는 해변이 아닌가 싶다

콩돌해변을 거닐고 나서 얼마전에 전 국민을 슬프게했던 천안함 사고 해역을 갔다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바다는 출렁이고  있었다 아무일 없었던 듯이 ...

 

점심식사후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졌던 곳에 갔다 나는 지금까지 인당수수 해역의 바다인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  북쪽이었다

장상곳이라는 북쪽의 바다였다 바로 앞으로 북쪽 산들이 병풍처럼 해변을 감싸고 있었으며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듯 지척에 있었다

그곳에 어느 노인은 바로 보이는 장상곳이 고향이라면서 고향을 가장 가까이 메서 볼수 있는곳이 이곳이라면서  앞으로 또 이곳에

와서 저 고향을 멀리서나마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그 노인장께서는 올해 92세라면서 인천 부평에서

고향이 그리워 오셨다고 한다 

 

이렇게 2일차를 보내고 저녁식사후 사곳 천연비행장 해안을 갔다

나는 천연 비행장이라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보통의 해변하면 백사장으로 모래인데 이곳의 해안은 규사토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2곳뿐인 해안이라고 한다 정말 바다물이 빠지고 나면  해변으로 차들이 다니고 차가 지나가도 바퀴자리도 표가 나지 않는것이 신기했다

백령도에 비행장이 생기기 전에는 이곳을 정말로 비행기 활주로로 이용을 했다고 한다

 

나는 백령도에서 특이하게 본것이 이 규사토 해변과(천연비행장)과 콩돌해안으로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었던 곳 같다

백령도에서는 특이하게 경관이 화려하거나 섬으로서의 특산품이 있다거나 그런곳은 아니었으며 어찌보면 육지의 작은 시골마을 같았다

대부분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한느듯 많은 논과 밭이 있었으며  해병대 군부대가 민가와 어우러져 민가에 부대가 있는것 처럼 아니 부대가

민가에 있는것 같았으며  해안 절벽의 군 초소는 보는이로 하여금 아찔할 정도였다.

 

금번 휴가는 이처럼 백령도에서 2박3일의 휴가를 보냈다 기억에 남는 여름 휴가중에 하나가 될것 같다

 

 

                        배에서 바라본 소청도 (위)

                              소청도 선착장(위)

                             대청도(위)

                              대청도(위)

                           백령도 두문진항(위)

 

 

 

 

 

 

 

                               유람선상에서 바라본 괴암석

 

 

 

 

 

 

 

 

 

 

 

 절벽에 붙어 생활하는 가마우지 라고 하네요(위)

 바위부분이 흰색은 가마우지들의 배설물이 랍니다

 

 콩돌해안

 

 사자바위(위)

 

 

 담너머 멀리 산이 북쪽 해무로 선명하지 않다

 

올적 갈적 이용한 데모크리시5호 쾌속선 (4시간소요)

 

'내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 2  (0) 2011.06.06
아버지  (0) 2011.04.15
아파트베란다 정원  (0) 2010.05.04
한 해를 보내며  (0) 2009.12.27
아들 군대 가던날  (0) 200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