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거창의 우두산을 다녀와서

떠돌이1 2006. 6. 7. 18:17

2006년 2월 8일

 

호남지방의 대설주의보에 갑작스럽게 추어지는 날씨에 산행이라 조금은 망설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겨울등산의 묘미가 혹한기 그것도 폭설속의 산행을 하는것이 아닌가 싶어 주저없이

출발을 했다

오늘은 거창의 우두산(1040m)  소나무와 암산으로 유명한 산이다

거창의 우두산입구 뒤뜰에 도착하니 11시

언제나 그랬듯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하차 하자마자 각자가 알아서 등산은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헤메기 시작한것은 눈이 하도 많이 쌓여 등산로 입구를 찾지 못하고 올랐갔다

내려왔다 를 몇번하고서야 겨우 입구를 찾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것이다

 

무릎까지 푹푹빠지는 눈속의 산행은 걸음을 걷는것이 아니라 물속에서 걷듯이 앞으로 쭉쭉밀면서

전진을 하는것이다 그러다 암벽에 부딛쳐 깜짝 깜짝놀라기를 수십번  소복이 쌓인 눈이 바위처럼보여

발을 내딛는순간  허공으로 빨려들어가 기어로르기를 수십번  또 얕게 보여 발을 힘차게 뻗으면

 바로 암벽에  닿아 아이고 아파라 가 절로 나온다. 때로는 발을 옮기는순간 바위와 바위틈에 발이

꽉 끼고간간이 암벽 벼랑끝을 기어올라야 하는것이 어디 붙잡고 의지할데도 없고 발을 어디다

디뎌야 할지살짝 발을 디디면 푹 들어가 중심을 잃고 눈으로 푹뒤덮인 바위은 공포의 대상이

아닐수 없다

 

간간이 부는 돌풍은 쌓인눈과 나무위의 눈이 일시에 휘날려 앞이 보이질 않고  들판에 눈은 쌓인

 정도가 일정한게 보통이나 산은 그렇지 않다  어떤데는 허리까지 눈이 쌓여있고 눈을 밀면서 전진을

하다보면 비탈경사면으로 쭉 ~~욱 미끄러져 다시 기어올라오고 미끄러지다 돌부리에 부딪히면

온몸이 땀이 쫙 흐르고 정말 스릴아닌 스릴이 고통아닌 고통이 바위산의 설산 등산인것 같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우두산 정상은 거대한 바위를 산정상에 올려놓은것같은 거대한 바위가 우두산

정상이었다  그 정상에 오르기위해서 90도에 가까운 수직 사다리를 약 100여미터를 올라야 하는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산의 정상이었다 더구나 눈으로 푹뒤덮인 계단의 눈을 발로 치워가며 손잡이는

왜그리 미끄러운지 정말 최후이 바락이 아니면 오르기 힘든 정상 기억에 남는 산의 정상이었다


5시간의 등산코스로 안내를 받았는데 그래도 선두그룹에서 하산을 했는데도 6시간 30분이 걸렸다

후미그룹은 예상시간보다 3시간이나 더 걸려 하산목적지에 도착을 하였다

오늘 산행이 나에게는 또 다른 경험과 겨울산행 그것도 폭설속의 산행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려운지

일깨워 주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오늘산행한 우두산은 암산으로 조망권이 아주 일품이고 소나무가 많은 평상시에는 ?I찮은 등산로

라고 생각되나 겨울에 특이 눈이 많이 왔을때는 괭장히 위험한 산이라고 생각되었다

혹 초보산행 하시는분들 눈꽃보러 산행한다고 섣부르게 오르지말고 특히 바위산은 절대 위험하니

보험을 최소한 5개 이상 가입한 사람만 갈것을 권고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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