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가족과 함께 대전 수통골 도덕봉에

떠돌이1 2006. 6. 8. 17:41

언제 : 06년 5월 31일

장소 : 대전 수통돌 계룡산 라락의 도덕봉

 

내가 그렇게 산에 자주 다녀도 가족들과 함께 산행을 한것이 기억에 별로 없다

3년전인가 처음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계룡산에 올랐으나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코스를 선택(박정자에서 장군봉 신선봉  남매탑) 하여 중도에 포기하고 그냥 옆길로 하산을 했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너무 어려운코스선택에 처음산에 오르는 가족들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던 같다  그 이후로 산에 함께 갈려고 하지를 않았었다

그리고 나서 처음으로 다시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근교 쉬운코스릐 산행을 시작했다

 

마침 오늘이 5.31 광역기초 선거날이라 다들 쉬는날이라 나와 어렵게 휴일이 맞았다

일찍 투표를 마치고 간단한 음료만 준비해서 출발...

초반부터 힘들어 하고 하기싫은것 억지로 산행을 하는것이 꼭 도살장 끌려가는 모습들이었다

 

쉬다 오르다를 몇번 드리어 약 1시간여만에 도덕봉에 도착했다

식구들도 이제부터 내리막 길만 남아있다는 기대감에 한결 발걸음이 가벼웠다

가장 짧은 코스선택에  하산을 하니 11시 30분

 

오래전부터 내가 가족들과 함께 가보고 싶은 식당이 있어 오늘 점심은 거기로 정했다

점심시간으로는 좀 이른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식당안에 있었다

메뉴는 검은콩 만두에 검은콩 수제비

 

그런데 왠일인가  만두가 나오고 수제비가 나왔는데 식구들이 전부 싫어하는것이다

들깨가루의 국물이라 좀 느끼한 맛이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벼르고 별려 함께간 오랜만의 외식을 이렇게 망치고 만것이다

조금 미얀한 생각이 저번에 산행도 그렇고 이번 메뉴선택도 그렇고 내기준에 맟춘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하니 가족들한테 많이 미얀했다

그래도 이렇게 가족들끼리의 나들이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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