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지리산 당일 종주를 마치고

떠돌이1 2006. 6. 19. 15:03

2006년 6월 17일 (04:00~16:30)

날 씨 : 아주 맑음

 

코스: 성삼재 - 노고단대피소 - 임걸령 - 반야봉삼거리 - 삼도봉 - 토끼봉 - 연하천산장 - 백소령 대피소 - 칠선봉 - 세석산장 - 장터목산장 -  천황봉 - 법계사 - 중산리 매료소 (도상거리 37km)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지리산 당일종주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이 좋지않아 몇번을 망설이다 결행을 다짐하고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시작한 종주산행

 

금요일(16일) 늦은 11시 40분에 회사를 퇴근하고 집에도착 하자마자 배낭을 꾸려 17일 01시 05분에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즉 퇴근하자마자 바로 출발한것이다 . 한숨잠도 못자고 말그데로 무박산행을 떠난 것이다.

 

17일 새벽03:50분에 성삼재에 도착  이른 새벽시간인데도 다른 산악회 버스와  산악인들이 많이 있었다.  04:00에 각자 성삼재 를 출발!  이렇게 지리산당일종주는 시작된것이다.

약 40분후 노고단에 도착 동트기 전의 하늘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시선한 지리산의 새벽공기를 가르며 상쾌한 출발이었다 .출발 몇일전부터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몇번을 망설이다 결행한것이다 상쾌한 지리산의 새벽공기가 이런 걱정을 해소시켜 주는듯 했다

 

임걸령을 지나 반야봉 삼거리를 거쳐 삼도봉...여기서 잠깐 초코파이 와 두유로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삼도봉을 출발할즘 날은 밝아 있었다  여기까지의 산행로는 순조로운편이었다

한낮의 뜨거운 산행전에 빨리 서둘러 초반에 시간을 단축할계획으로 많이 서두른편이었다

 

연하천산장까지는 오르락 내리락의 고도의 폭이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하천산장을 거쳐 백소령   세석산장까지의 산행로는 약 40여분의 오르막산행길이 포함되어 체력소모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세석산장부터는 정신력과 자신과의 싸움이 라고 해야 될것같다

 

특히 세석에서 장터목  장터목에서 천황봉오르는길은 말 그데로 죽음의 등산로 처럼 느껴졌다 한걸음 한걸음이 무겁고 앞에 보이는 천황봉이 그렇게 높게 느껴져본것도 처음이다

장터목 산장에서 그냥 중산리로 하산을 할까하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러나 얼마나 벼르던 당일종주기회였는가를 생각하며 한걸을 한걸음 옮겼다 .처음 산행전 세석산장에 13:30분까지 통과못하면 그냥 거림으로 하산을 하라는 주의를 들었다 그러나 내가 세석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0분 세석까지는 빠른 속도로 진행을 한것같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였던것 같다  너무 서둘러 체력안배에서 문제가 생긴것 같다  세석이후부터 체력이 급격이 떨어져 도져히 마음데로 몸이 따라주질 못한다

 

처음 출발할때는 중간 중간 사진을 담아 멋있는 산행기를 쓸려고 준비를 했는데 체력이 고갈되어  지쳐버리니 사진이고 머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오르지 무사하게 종주를 해야 겠다는 일념밖에

 

드디어 천황봉에 도착  그러나 너무 체력이 떨어져 성취감보다는 어떻게 하산을 해야할까가 먼저 걱정이 되었다  다리근육에 미세한 경련이 반복되고  배낭은 어깨를 짖누르고  가파른 하산길이 지뢰밭을 겉는것처럼 조심조심 .....

디디어 중산리하산지점에 도착 16시50분   총 소요시간 12시간 50분 

이렇게 오늘의 지리산 종주는 무사히 마쳤다 해냈다는 성취감보다 먼저 지쳐버린 심신이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내가 다음에 다시 종주를 한다면

 

첫째: 출발전 휴식을 취한후 출발하라

둘째: 식수공급은 충분하니 최소량의 식수준비로 출발하여 배낭무개  

         최대한 줄여라

세째: 중반이후에 가파른 오르막 등산로가 많으니 체력안배도 고려

         해 야한다

네째: 장시간산행이니 배낭무게를 최대한 줄여라 위험하거나 난코스             는없다  체력안배만 잘하고 배낭무게만 최대한 줄여서 그냥 물

            한통   가지고떠난다는 듯이  배낭무게  줄여라  허기만

            면할정도의  간식외는 필요없다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떠나라

 

 

 노고단에서 동트기직전

 

 

장터목에서 천황봉사이 평전

 

 

 

참고로 천황봉에서는 사진찍는것도 귀찮아 그냥 바로 하산을 했다 ㅋㅋㅋ 그래도 한컷 찍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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