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월12일) 아들이 훈련소에 입소를 하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것이 내 마음을 아는듯 조금은 마음이 무거워진다
일찍 회사에 출근을 하여 간단하게 일을 보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조치원 32사단에 13:30까지 입소를 하기에 집에서 간단하게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11시 40분경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32사단 입구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지났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입소병들이 가족들과 삼삼오오 몇 가족들만이 도착해 있었다 그무렵 아들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면서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있겠다고 하면서 친구들한테 갔다 나는 집 사람과 함께 사단입구에서 기다렸다
다행이도 비는 그쳤다
12시 30분이 되니 안내방송이 나왔다 입소병과 부모님은 부대내 강당으로 이동하라는 아들과 아들친구3명이 함께 부대안 강당안으로 향했다 강당입구에는 신병들이 사용할 의복이며 지급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13시가 되니 대대장이 간단한 인사와 함께 훈련과정및 부모님들한테 부탁의 말씀도 있었다
영상물과 함께 약 30여분이 진행되었다
13시 30분 간단한 브리핑이 끝나고 입소병들과 부모님들 친구들과의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입소병들은 부모님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강단 단상으로 올라오라는 안내방송이 흘렀다
아들의 친구6명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임시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아들은 아쉬운듯 상기된 표정이었다
마지막으로 함께간 엄마와 포옹을 하는 순간 엄마도 아들도 눈시울이 젖어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을것 같은 나도 조금 동요 되었다
단상의 맨 앞줄에 서있는 아들을 보면서 손을 흘들어 보였다 아들도 답례라도 하듯 손을 흔들어 주었다 시원 섭섭한 마음을 뒤로 하고 강당을 나섰다
아빠로서의 작은 바램은 씩씩하고 늠늠한 건강한 대한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는 멋진 아들을 기대해본다
아들아 !
훌련 잘 받고 건강하게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수있도록 군대생활 잘하기 바라며 이런 일련의 과정이
니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디딤돌이 될수 있다는 그리고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고통도 아픔도 따를 것이며 그 고통과 아픔이 니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꿋꿋하게 이겨 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아들아 !
사랑한다 !